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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안내소/인천관광안내사] 30년만에 첫 파업! "민간위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by 오늘의잡식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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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현재 제가 종사하는 인천관광안내소 인천관광안내사지회 조합원들은 오는 15일 인천시청에서 파업 돌입 및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저희 인천관광안내사들은 민간위탁 철폐를 인천시에 요구하며 30년만에 파업을 했고,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관광안내사지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 앞에서 '민간위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라며 파업을 선포했습니다.

 

현재 '인천관광안내사'로 검색하면 오늘 실행되었던 인천관광안내사지회 파업 관련기사가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OBS 방송국에서 취재가 오며 인천관광안내사들의 불합리한 상황을 알리고 인천시에 수탁받아 운영중인 인천광역시 관광협의회에 갑질, 임금, 노동착취 등 관련 내용들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습니다.

 

다음은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님께서 작성한 기사내용입니다.

인천관광안내사들이 인천관광안내소 민간위탁 철폐를 인천시에 요구하며 30년 만에 파업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관광안내사지회(지회장 임승미)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 앞에서 ‘민간위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라며 파업을 선포했다.

앞서 노조가 진행한 지난 9~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3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96%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관광안내사 원청사용자인 인천시에 ▲저임금과 고용불안 유발하는 인천관광안내소 민간위탁 철폐 ▲저임금 예산구조 개선 ▲6년간 9번 근로계약한 관광안내사 고용 보장 ▲민간위탁 기관 105곳 노동조건 전수조사와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시는 지난 14일 인천관광안내소 70% 운영을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용자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항해 노무수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노조법상 직장폐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반면, 시는 직원 전원 파업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운영 중단을 안내했을 뿐이라는 의견이다.

 

인천관광안내사는 인천국제공항, 송도, 인천역 등 주요 관광지 10곳에 소재한 관광안내소에서 방문 관광객을 맞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회화 능력을 갖췄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첫 이미지를 선보이고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관광협의회가 시에서 수탁해 인천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2015~2021년 6년간 9차례 근로계약을 갱신해 고용불안에 떨며 저임금을 감내해야했다”라며 “노조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수탁기관인 인천시관광협의회와 9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시 예산 외 단 한 푼의 임금인상도 불가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임승미 인천관광안내사지회장은 “인천은 타 광역시보다 관광안내소 예산은 많지만, 관광안내사 처우는 가장 낮다”라며 “인천관광협의회는 코로나19로 내방객이 줄어 관광안내사들 하는 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3200만원을 들여 관광안내소에 북카페를 설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2015년 당시 관광안내소 다른 수탁기관이던 인천관광협회가 17억원을 유용·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적이 있다”라며 “이러한 민간위탁 폐해를 직시하고 관광안내사들을 직접 고용해야한다”라고 촉구했다.

강동배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관광안내사는 불안정한 근로계약으로 연차에 상관없이 같은 임금을 받고 있다”라며 “그러나 올해 9차례 열린 본교섭에서 협의회는 임금인상 요구를 거부하고 임금·단체협상은 결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는 올해 시 예산 14억7000여만원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업을 협의회 임원의 회사가 맡았다”라며 “시는 수탁기관인 협의회를 철저히 감독하고, 위법한 행위가 발견된다면 절차에 맞게 처리해야한다. 시는 민간 위탁 철폐와 관광안내사 직접고용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철 인천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교섭에서 시 예산 범위내 인건비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인천관광안내소 사업 일부를 협의회 임원의 회사가 맡은 것은 맞지만, 사업자는 공고를 내서 선정하거나 시와 이야기를 해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임원이라 맡은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인천관광안내소를 직장폐쇄한 것은 아니고, 직원 대다수가 파업한다고 해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운영중단을 안내한 것이다"라며 "관광안내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고용불안을 해소와 처우 개선을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 출처 : 인천투데이(http://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258)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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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관광안내사지회 임승미 지회장은 "수탁업체 뒤에 숨어 우리를 무시하는 인천시 때문에 안내사들은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라며 "인천시는 즉각 민간위탁의 폐해를 직시하고 관광안내사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천관광안내소에서 8년간 일한 장혜원 안내사는 "인천관광협의회는 코로나 시국에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메이크업 교육을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안내사들을 불안하게 했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진행하지 못할 교육이라면 불용으로 예산을 남겨놓으면 되지만, 사업비를 가져가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장혜원 안내사는 "10여 년 이상 인천을 위해 일해 온 관광안내사들을 대우해주지는 못할망정 블로그에 서툴다는 이유로, 주간근무일지를 늦게 보냈다는 등의 이유로 낮은 등급을 매겨 신입 안내사들보다 못한 월급을 주는 일들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를 위해 일어난 이상, 이제 인천시의 관광안내소 운영은 더 이상 민간위탁이라는 마리오네트 뒤에 숨어 있을 순 없을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 참세상 기사내용 발췌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034

 

마지막으로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면담요구안'을 전달할 때 있었던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청원경찰들이 인천시장을 만나러 가지 못하게 입구를 통제했지만, 중재를 통해 지회지도부 3인께서 대표로 들어가 면담요구안을 인천시장 비서실에 전달 및 비서실 팩스로도 추가 발송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관광안내사들의 고용불안, 민간위탁 철폐, 임금 등을 고려하여 앞으로 처우개선에 더욱더 힘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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