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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카페,디저트

[영종도 찻집] 차덕분에 숨은 다실 '무언'에서 '차 오마카세'를 맛보다!

by 오늘의잡식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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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얼마전 아내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차덕분'이라는 요즘 SNS 등에서 핫하고 오션뷰가 그대로 보이는 갬성 '찻집'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인 '무언'이 오픈예정을 앞두고 있었는데, 때마침 '오픈 이벤트'가 있어서 지원했는데, 정말 운좋게 당첨되어서 오픈날 당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벤트도 방문시간 사전 예약)

 

'무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찻집으로써 그동안 어느 카페나 찻집에서도 보지못했던 '차(티) 오마카세'를 전문적으로 하는 차덕분 프리미엄 라인인데요, 차덕분의 숨은 다실을 활용하여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차,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만큼 기대하고 방문했는데요, 여러분께 먹어본 솔직후기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無言의 첫인상

차덕분을 지나 숨은 다실로 들어오니 기존 차덕분과는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모던하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무언'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어느 좌석을 앉아도 푸른 서해를 바라볼 수 있었고, 각 자리마다 분리와 개방을 할 수 있어서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연출도 가능한 멋진 인테리어였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공간

무언의 각 소품들입니다. 전통적인 다기들을 보고 있자니 아직 어떤 차나 디저트도 먹지 않았는데,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생각해보면 흘러나오는 음악부터 굉장히 마음의 힐링을 느끼게 해주었고, 끓고 있는 냄비나 정결히 세워져있는 다기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모닥불 피워놓고 아무말 없이 보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처럼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언의 직원분들도 전혀 분주하지 않고, 모두 차분하게 손님들을 맞이해주고 편안히 차를 즐기고 가라고 말씀하셔서 정신없이 먹고가는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먹기전부터 기분이 힐링 되는것 같았습니다.

 

착석

마음 같아선 오션뷰가 바로 보이는 좌석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사전에 자리에 앉아계셔서 저희는 중앙쪽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세팅도 이미 다 되어있었구요, 각 다기 하나하나 생긴것부터 갬성 그 자체였습니다!

 

무언 메뉴

무언의 메뉴는 '차 오마카세' 메뉴 한 가지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차림부터 끝차림까지 설명과 함께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 1 차림

세가지 맛보기차 / 구운떡

늙은호박과 단호박차, 단아한 구절초, 흑미뚱딴지 녹차

 

제 2 차림

감산다향 홍암차 / 수제양갱과 인삼정과

경주 단석산 자락 감산다향 선생님의 정성스런 차

일곱번 우려내도 여전히 향이 남아 있는

칠포유여향(七泡有余香) 막힌 기를 풀어주어

유연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3 차림

당아욱꽃차 / 화과자

 

끝차림

거문도해풍쑥 아이스크림

 

25,000원

 

아무래도 디저트가 4가지 코스로 나오다보니 가격이 일반 커피나 디저트 먹는 금액보단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4가지 차와 디저트를 다양하게 먹는데 25,000원이면 일반 우리 커피 디저트 먹을때만큼의 금액보다 큰 차이가 안나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로마향 타올

차 오마카세 시작전에 타올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따뜻하게 나와서 손에 피로를 풀어주었고, 무엇보다 아로마향이 은은하게나서 기분 전환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제 1 차림 맛보기차

세가지 맛보기차구운찰떡부터 나왔습니다. 오른쪽부터 늙은호박과 단호박차, 흑미뚱딴지녹차, 구절초차 이렇게 3가지 맛보기 식전차 순이구요,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차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는데 알고먹으니 더 대접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른쪽부터 호박차는 단맛이 살짝 돋으면서 식욕을 올려주는듯한 느낌의 차였구요, 붓기와 산후관리에 특히 좋다고합니다. 흑미뚱딴지녹차에 뚱딴지는 돼지감자를 말하는데요, 흑미인 곡물과 녹차를 함께 내려 만들어서 굉장히 구수했어요. 포만감이 있을때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이 드시면 특히 좋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절초차는 야생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맛이 은은하게 몸을 따뜻하게 해줘서 수족냉증에 탁월합니다.

 

제 1 차림 구운찰떡

1차림에 첫 디저트는 구운찰떡인데요, 초록색은 쑥구운찰떡, 검정색은 흑미구운찰떡입니다! 은은한 쑥향과 고소한 흑미가 찰떡과 만나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면서 쫀득하게 만들어진 찰떡이었구요, 위에 버터까지 녹여서 은은한 버터의 풍미까지 떡에서 느껴지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가지 맛보기차와 먹었을때 궁합이 너무 좋았고, 찰떡의 크기도 상당해서 2개 다 먹고나니 속이 든든할정도였습니다. 덩어리째 먹으면 어쩌하나 했는데, 이쁘게 사진찍고나니 사장님이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주어서 먹기도 편했네요.

 

제 2 차림 홍암차

맛보기차가 끝나고 이어서 제 2 차림 감산다향 홍암차가 나왔습니다. 홍암차는 홍차와 암차(청차) 즉 보이차를 반발효 시켜서 만든 차 입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보이차는 국내보단 대부분 원산지가 중국인데, 무언에서 제공되는 암차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경주 단석산 자락 감산다향 선생님의 정성스럽게 발효시킨 귀한차이고, 일곱번 우려내도 여전히 향이 남아 있는 칠포유여향(七泡有余香) 막힌 기를 풀어주어 유연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산다향 홍암차 먹는방법

홍암차의 첫차는 30초간 다관에 우려서 거름망에 한 번 걸러 숙우에 담은 후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티백이나 미리 우려져 있는 차를 먹는것이 아닌 직접 우려서 먹으니 다도에 대해서 알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외에도 앞서 소개한 것처럼 일곱번을 우려내도 차향이 그대로 남아있는 홍암차인데요, 2번째, 3번째 우려도 같은맛과 향을 느낄수 있는 홍암차였구요, 처음은 30초만 우려도 됐으나 2,3번째에는 1분, 4번째 이상부터는 1분30초정도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방법의 홍암차입니다.

 

홍암차의 효능은 스트레스로 인한 경직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해독작용 및 기와 혈을 뚫어주는 기력회복에 좋은 고급차입니다. 혹시 집에서도 먹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파는지 검색해봤는데, 홍암차는 팔지도 않고 구하는것 자체가 어렵더라구요, 역시 귀한차라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제 2 차림 수제양갱 & 인삼정과

제 2 차림에서 나온 디저트는 흑임자로 만든 수제양갱인삼절편, 그리고 표고버섯과 연근을 말려서 만든 칩 이렇게 구성해서 나왔습니다. 바삭한 칩스들이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구요, 달달하면서 인삼향 가득 머금고 있는 인삼절편도 너무 좋았어요.

 

물론 디저트 모두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앞전 디저트보다 흑임자 수제양갱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엄청 부드러운 식감은 기본이고 여기에 고소하면서 적당히 단 양갱이 너무 고급지고 맛있었어요. 홍암차와 궁합도 너무 좋아서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제 3 차림 당아욱꽃차

세번째 차림은 냉차로 구성된 당아욱꽃차입니다. 앞전에 따뜻한 차를 마셨다면 3차림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깔라만시원액에 당아욱꽃차를 넣어서 먹는형태의 냉차입니다. 특이한점은 당아욱차가 산성(깔라만씨)과 만나면 핑크빛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이게 포인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아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핑크색 당아욱꽃차

앞전에 노란색이었던 갈라만시 원액이 당아욱차를 만나니 보시다시피 핑크색으로 변했습니다. 당아욱차는 무향무맛이어서 사실 깔라만씨 원액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시원한 칵테일 형태의 차였구요, 맛도 맛이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당아욱꽃차는 빈혈이나 골다골증 예방에 특히 좋다고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3 차림 화과자

당아욱꽃차와 함께 나온 디저트는 화과자입니다. 저는 핑크핑크한 꽃 모양이었는데, 제 아내는 다른 모양이더라구요, 다른분들의 리뷰를 찾아보니 눈사람부터 여러가지 모양의 화과자로 형성되어 있고 맛은 같지만, 모양은 랜덤이라고 합니다.

화과자도 다른 디저트들과 마찬가지로 무언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만큼 화과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구요, 모양만큼이나 맛도 좋고 식감도 부드러운게 맛이 좋았습니다.

 

끝차림 거문도해풍쑥 아이스크림

마지막 차 오마카세인 거문도해풍쑥 아이스크림입니다. 쑥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구요, 쑥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얘기만 들었을땐 그렇게 호감가진 않았지만, 적당한 단맛에 쑥 특유의 약간의 쌉싸름한 맛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구요, 위에 올려진 연근 칩스, 미니 인절미와 함께 먹어도 맛이 좋았습니다.

 

'차 오마카세'의 마무리도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구요, 4가지의 차림을 멋진공간에서 먹으니 시간가는줄 모를정도로 너무 뜻깊고 힐링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가격이 일반 디저트 한 번 먹는것에 비하면 저렴하진 않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재방해서 무언에서 느낀 모든것들을 다시 한 번 체험하고 싶습니다.

 

선물 (ft.히말라야 핑크솔트)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먹은것도 너무 감사한데 마지막 가기전에 히말라야 핑크솔트도 선착순으로 증정해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아내가 핑크솔트 먹어보고 싶다했는데, 그 맘을 무언에서 헤아려주신거지 마침 너무 갖고 선물까지 받으니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무언은 요즘같이 바쁜 현대사회인들이 잠시나마 숨을 고를수 있는 찻집이라 생각되구요, 오감을 모두 충족 시켜줄 수 있는 힐링장소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천 영종도 차덕분에 숨은 다실, '무언'으로 오시면 정말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다도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으니 여러분께 적극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무언 - 때로는 말로 형용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無言의 무언가가 있다.

 

 

차덕분_무언 위치입니다

 

- 영업시간 -

월 ~ 금 영업

(12시 / 2시 / 4시 /6시)

100% 예약제 (예약문의 - 인스타그램 DM)

 

- 휴무일 -

공휴일 및 주말

 

-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hanks_to_mooun

 

본 내용은 무언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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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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