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전날 저녁 아내가 갑자기 내일 송내역 앞에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연돈' 같은 돈가스 전문점을 갈거라고 저한테 고지를 해주더라구요, 골목식당 보면서 연돈가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엄청난 인파와 현재는 제주도로 떠나있는 상태여서 연돈 먹기란 하늘에 별따기나 마찬가지라 마음이 찢어졌던 저에게 '돈가스 온기'는 단비같은 장소라 생각됐는데요, 그래서 다음날(금) 디너타임으로 송내역 앞에 위치한 상동 돈가스 맛집 '돈가스 온기'를 방문했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미 많은 맛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돈가스 전문점이였구요, 평소에는 런치타임만하고 재료소진이 되면 문까지 일찍 닫는 곳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유일하게 금요일만 디너타임(17:00~19:00)까지 한다고해서 마침 시간이 됐던 저희부부는 디너타임으로 방문했는데요, 여러분께 먹고온 솔직후기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대기없이 바로 입장!
오후5시 오픈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해서 앞에 대기가 꽤 있을줄 알았는데, 퇴근시간 전이라 그런지 대기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런치타임때는 먹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할 정도로 대기가 많다고해서 다소 긴장했는데, 앞으로 먹고싶을땐 금요일 디너타임때만 와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돈가스 온기 메뉴 및 드시는 방법
돈가스 온기의 메뉴는 심플합니다. 등심인 로스가스를 시작으로 안심인 히레가스, 치킨가스, 로스/히레/새우를 한 번에 즐길수 있는 온기스페셜, 외에 치즈가 들어가 있는 히레치즈, 히레치킨이 있었구요, 별도로 새우튀김을 추가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에 여러가지를 즐길고 싶어서 온기 스페셜로 2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 옆에는 돈가스 드시는 방법을 친절하게 사장님께서 정리해주셨는데요, 레몬 뿌려서 먹기, 와사비 찍어 먹기, 소스 및 구운 천일염 찍어먹기 등 손님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명시해두었습니다!
시크하지만 느껴지는 내공!
사장님 외에 이모님 2분이서 같이 주방에 계셨는데요, 주방은 오픈형태라 조리과정을 바로 볼 수 있었구요, 조리하는 내내 가면 먹을 수 있냐고 전화가 오는데 사장님왈: "장담 못드립니다." 라는 말과 함께 수화기를 내려놓더라구요 ㄷㄷㄷ 일정 수량만 판다고 이미 문 앞에도 적혀있어서 그 이상 그 이하도 팔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장사철학이 느껴졌습니다!
온기스페셜 등장!
드디어 로스가스, 히레가스, 새우튀김이 한 자리에 모인 온기스페셜이 등장했습니다. 엄청 깔끔한 플레이팅이 눈에 띄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돈가스 옆에는 쌀밥과, 미소국, 깍두기 및 장아찌 외에 돈가스소스 접시와 타르타르소스가 세팅되어있었습니다.
왼쪽부터 히레가스, 새우튀김 그 아래 로스가스였구요, 안심이 붉은빛이 띄는 이유는 고기가 덜익어서 그런게 아니라 앞서 드시는 방법에 써있던것 처럼 돼지고기 특성상 미오글로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그렇다고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튀김!
육안으로만봐도 각각의 튀김에서 바삭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튀김옷이 지나치게 두껍지도 않았고, 기름을 많이 먹거나하지 않아서 튀김 색깔만봐도 아주 잘 튀겨졌다는게 보일정도였어요! 거두절미하고 이제 한 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히레가츠+와사비
사장님이 알려주신대로 먼저 안심인 히레가스에 와사비를 찍어서 먹어봤는데요, 톡 쏘는 와사비의 매콤함이 식욕을 확 올려주면서 바로 부드러운 안심의 풍미가 느껴졌는데요, 여지껏 제가 먹어봤던 다른 히레가스들과는 클라스가 다를정도였습니다.
안심이라고하면 대부분 퍽퍽한 식감 때문에 목이 상당히 메이는데 '돈가스 온기'의 히레가스는 넘사벽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잡내따위는 당연 찾아볼수가 없었구요, 바삭함속에서 느껴지는 육즙과 부드러운 안심의 식감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히레가스+돈가스 소스
다음 한 입은 돈가스소스를 찍어먹어봤는데요, 달콤한 돈가스소스가 돈가스의 풍미를 보다 살려줘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돈가스소스가 너무 달거나하지 않고, 돈가스 원년의 맛을 헤치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돈가스집은 소스맛으로 먹는다고하면 이곳은 돈가스 튀김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사장님의 자부심 인정!!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끝판왕 구운 천일염!
마지막 한 입은 구운 천일염과 함께 먹었는데요, 5년동안 정성들여 직접 간수를 뺀 천일염이라고 자랑할만큼 히레가스와 조화에서도 가장 으뜸을 자랑했습니다. 돈가스를 소금에 찍어먹는다? 상상이 안가는 조합이긴한대요, 여기선 가능합니다. 소금이 지나치게 짜지도 않고 적당히 짭쪼름하고 심지어 고소하기까지하다보니 돈가스 육질과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앞에 와사비나 돈가스소스도 훌륭했지만 천일염과 먹는순간 앞서 먹었던 2가지는 생각이 안날정도였습니다. 돈가스와 소금이라... 돈가스 자체가 훌륭하니 여기에 천일염이 더해지니 돈가스의 풍미가 그대로 입안가득 전달되는 것만 같았습니다.
샐러드 드레싱 무엇?!
먹다가 옆에 양배추 샐러드에 드레싱 뿌려서 먹었는데요, 양배추 드레싱 무엇?! 고소하면서 약간의 달짝지근한 맛과 감칠맛 나는게 정말 맛있었어요! 아내가 야채는 원래 손도 안대는데 혼자 한 접시 다 먹을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ㅋㅋㅋㅋ
먹다가 개운한맛이 필요할땐 단무지 필요없이 샐러드 소스 뿌려서 한 입 먹으면 입안 갈증해소 될 정도니 튀김뿐 아니라 샐러드 소스도 대박입니다!
새우튀김+타르타르소스
다음은 새우튀김인데요, 새우가 큼지막한게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튀겨졌습니다. 육안상 봤을때 튀김옷이 상대적으로 두꺼워서 느끼하지 않을까..? 아니면 너무 두꺼워서 속은 눅눅하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한 입 그대로 먹어봤는데요..
으잉..? 그런 고민따윈 정말 쓸대없는 고민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먹어봤는데 껍질까지 먹어도 목에 걸리지 않을정도로 바삭하게 잘 튀겨서 머리에 고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우튀김 겉바속촉 그 자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튀김 그 자체였구요, 느끼함 따윈 정말 1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이 그냥 튀김반죽도 잘하시고 엄청 잘 튀겨내신다는 말밖에 할 말이없네요. 튀김 먹다보면 속이 다소 느글거리거나 그럴수 있는데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담백하면서 감칠맛나는 타르타르소스와 함께 먹으니 새우의 풍미가 한 껏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훨씬 더 새우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심 여지껏 먹었던 새우튀김과는 급이 달랐네요!
등심으로 만들어진 로스가스!
마지막으로 가장 돈가스의 가장 기본메뉴인 로스가스입니다. 사진으로 봤을땐 등심이 저렇게 두꺼워서 다소 퍽퍽하지 않을까 보이실 수 있는데요, 숙성을 잘해서인지 아님 기름기를 적당히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부드럽더라구요.
물론 처음 먹었던 안심만큼 부드러움은 덜했지만, 씹는 맛은 안심보다 등심이 더욱 으뜸이여서 식감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로스가스 추천드립니다. 스페셜로 주문하다보니 다양하게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ㅎㅎ
로스가스도 역시 천일염과 함께..!
'돈가스 온기'는 소스보단 천일염과 찍어먹는게 답인듯합니다. 소스로 재료 본연의 맛을 커버하는게 아닌 재료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돈가스 맛집입니다! 등심도 천일염을 찍어먹으니 훨씬 더 고기의 풍미가 살아났구요, 돈가스가 아니라 아주 맛있고 부드러운 목살을 먹고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고기의 육질과 튀김의 바삭함, 여기에 천일염으로 간조절해서 먹으니 맛의 3박자가 딱딱 떨어지는 곳이였구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돈가스 먹는 방법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런치에는 방문이 어렵겠지만 때때로 금요일 저녁만 되면 꼭 한 번씩 찾아가고 싶은 일본식 돈가스 맛집이네요!
돈가스 온기 위치
- 전화번호 -
032-324-4450
- 영업시간 -
월~목, 일 - 11:00 ~ 15:00
금 - 11:00 ~ 14:00 / 17:00 ~19:00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 휴무일 -
토요일
- 주차 -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편리함
평소 일본식 돈가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손에 꼽을정도로 잘하는 돈가스 맛집입니다! 괜히 블로그나 SNS에서 소문난게 아닐정도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돈가스 전문점이구요, 여러분도 먹을 수 있을때 먹으러 가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때나 먹을수 있는곳이 아니라고하니 기회되실때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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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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