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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맛집탐방

[개항로 고깃집] 기대에 못미치는 안타까운 고깃집 (ft.쌈삼겹,쌈목살)

by 오늘의잡식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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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얼마전 장인, 장모님 모시고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개항로에 새로 생긴 고깃집, '개항로 고깃집'을 방문했습니다. 개항로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주변 식당, 카페, 잡화점 등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요, 그전부터 SNS을 통해 '개항로 고깃집'도 오픈전 준비부터 지켜봐왔기 때문에 더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주변 식당 사장님들도 많이들 방문해서 회식, 식사 등 만족한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정말 그리 맛있을지 여러분께 솔직한 리뷰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개항로 고깃집


개항로고깃집 외관 인테리어만보면 아주 오래전 고깃집 같은 외관이었어요. 아무래도 최근 뉴트로감성이 대세다보니 개항로고깃집도 특이한 인테리어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갬성갬성해서 멀리서도 한 눈에 띄었습니다.




(자료출처: 네이버 개항로 고깃집)


개항로 고깃집 내부!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내부에 손님이 정말 많아서, 식사하시는데 방해가 될까봐 따로 사진을 못찍어서 '네이버 개항로 고깃집 내부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빨간 홍등빨간테이블, 여기에 벽에 걸린 동양화 및 글들이 이목을 확 끌었구요, 전반적인 인테리어가 과거 19세기초 개항 때에서나 볼법한 인테리어라 내부도 확실히 갬성 그 자체였습니다.



개항로 고깃집 메뉴


그럼 어떤 메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기는 크게 3가지로 분류 되어있었어요 쌈삼겹, 쌈목살, 우삼겹 3가지 종류로 구분되어 있었는데요, 150그람 1인분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계란찜, 김치말이국수, 초밥, 공기밥으로 구성되어있고 외에 주류가 있었습니다.


또 한 면에는 개항로 고깃집 '쌈 맛있게 싸먹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1. 고기를 펴서 파절이를 올리고 쌈을 싸먹듯이 먹는다

2. 고기를 펴서 특제 무침을 올리고 쌈을 싸먹듯이 먹는다.

3. 야채 위에 고리를 올리고 쌈을 싸서 먹는다.

4. 무한 반복을 합니다.


이렇게 작성이 되어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 이름이 그냥 삼겹, 그냥 목살이 아닌 '쌈삼겹, 쌈목살'인 것 같아요. 일단 저희는 쌈삼겹으로 4인분 주문을했고, 사이드메뉴인 김치말이국수 1개, 고추장찌개 1개, 공기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 및 솥뚜껑판


주문하니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앞서 메뉴판에서 소개된 파절이, 특제무침, 오이지, 김치, 콩나물, 쌈과 함께 기름장, 와사비, 쌈장이 주된 밑반찬이었어요. 대체적으로 음식들의 간이 쎄고 자극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기랑 싸먹게하기 위해 간을 조금 강하게 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반찬은 다 먹을경우 셀프바에 가서 직접 떠야하구요, 다만 파절이는 셀프바에 비치가 안되어 있어서 이것만 직원분께 요청해야합니다. (복잡하다 복잡해...) 여튼 그 옆엔 불판이 있었어요. 불판은 솥뚜껑 형태로 된 불판이었습니다. 고기냄새 빨아드리는 환풍시설은 따로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누르는 벨도 없어서 직원 부를땐 큰 소리로 불러야합니다... 아직 오픈집이라 그런지 불편함이 많네요..)



쌈삼겹!


먼저 주문한 쌈삼겹이 나왔습니다. 냉동삼겹살이었구요,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확실히 양은 푸짐해보였습니다. 1접시에 고기 4인분을 모두 담기에는 벅차다보니 2접시에 나눠서 주었어요! 


사실 SNS에서 사진으로 봤을땐 생고기처럼 먹음직스럽게 보였는데, 사실 나오자마자 냉동삼겹살이라 사진과는 거리가 있어서 당황한 부분이 없지 않아있었는데요, 그래도 맛있으면 문제없으니 일단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솥뚜껑 위에 쌈삼겹


뜨겁게 달군 불판위로 쌈삼겹을 가지런히 올려줬어요, 근데 직원분께서 불을 세게하면 불판이 다 탄다고해서 불을 줄였는데, 도대체 얇은 고기가 익질 않아서 다시 세게했는데요, 그랬더니 불판이 약간 타더라구요.. 타더라도 고기는 일단 잘 익으니까 세게해서 구웠습니다. (나중에 판이 타서 갈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불판은 새로 바꿔주었습니다)


하.. 기대하고 왔는데 계속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있어서 어른들께도 괜히 미안해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만 같았습니다.



쌈삼겹 + 파절이


어쨌든 고기가 적절하게 익어서 파절이 싸서 먹어봤습니다. 일단 돼지냄새가 살짝 났는데 그렇게 역할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간이 강한 파절이와 함께 먹으니 낫베드였어요. 먹을만한 정도였고 사실 고기가 맛있다라는 느낌은 받질 못했습니다.


고기의 질이 SNS에 사진처럼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기의 냄새가 조금 있다보니 간이 강한 파절이, 무침 등 밑반찬으로 커버하려는 그런의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김치말이국수 / 고추장찌개 (ft. 너무달다)


어느정도 고기 먹을때쯤 김치말이국수, 고추장찌개가 나왔습니다. 하.. 근데 이게 웬걸.. 설탕을 들이부은건가요..? 2가지 사이드메뉴 모두 너무 달았습니다. 감칠맛을 내려고 설탕을 많이 넣으신것 같은데, 그냥 너무 달아서 먹기 거북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찌개가 당황스러울정도로 너무 달아서 그나마 밥이랑 먹으면 중화가 되어서 먹을순 있었는데, 전혀 맛있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너무했던 탓인가요?? 실망감이 이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에 고기 넉넉히 먹으려고 아침, 점심도 거르고 큰 기대 가지고 방문했는데, 이렇게 배신감이 드니까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쌈목살!


그래도 쌈삼겹은 그나마 나쁘진 않아서, 일부러 다른 부위인 쌈목살을 추가로 3인분 주문해봤습니다. 쌈삼겹과 마찬가지로 냉동목살이었구요, SNS 사진과 비교되는 비쥬얼이라 실망감이 있었지만, 맛있진 않아도 먹을만하면 그래도 선방이라는 마음을 갖고 불판에 구웠습니다.




쌈목살 실망덩어리


쌈삼겹은 그래도 지방이 적절하게 붙어서 그런가 그래도 먹을만했는데, 쌈목살은 너무 퍽퍽하고, 냄새도 심했습니다. 고기 질이 너무 안좋아서 냄새에 예민한 아내는 먹다가 뱉을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저는 냄새나도 그냥 먹는편인데 고기가 너무 푸석푸석한 느낌을 받아서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맛을 굳이 비교하자면 질 안좋은 고기뷔페 목살 같은 느낌이랄까.. 냉동고기라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도 그렇지 너무 퀄리티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밑반찬으로 커버 / 재방의사 X


앞에서 개인적인 생각에도 말씀드렸듯 고기맛이 떨어지다보니 파절이나 와사비, 쌈장, 기름장 등 양념이 강하거나 다른 맛으로 커버해서 꾸역꾸역 먹었던 것 같구요, 다행히 제가 배가 고파서 그냥 배라도 채우자라는 마음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장인, 장모님 두 분 모두 웬만해선 그냥 드시는데, 중간에 젓가락 내려놓으시는거보고 어른들 데리고 외식하는데 이렇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정도인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재방의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항로고깃집 전화번호 및 위치입니다


- 영업시간 -


17:00 ~ 24:00


- 주차 -


주변 공영주차장 있음


기대감이 컸던걸까요..? 그래서 어른들까지 모시고 갔는데,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도 너무 컸고, 앞서 맛있다고 했던 주변 사장님들에 대한 배신감까지 느낄정도였습니다. 술도 안마셨는데 음식값도 많이 나와서 너무너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서비스는 그렇다쳐도, 고기의 맛과 각종 메뉴들의 맛이 너무 떨어진다 생각되고, 특히 고기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재방의사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직 오픈 초기니까 분명 개선되어야할 부분은 개선되어서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된 고기의 맛과 퀄 그리고 서비스까지 제공되어야 개항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대로가면 그냥 '빛 좋은 개살구'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내용은 제 돈주고 사먹은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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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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