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군자 진주냉면' 먹어본 진짜 솔직후기 (전국3대 냉면 맞아? 역대급 최악)

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요즘 날씨도 많이 더워지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땡겨서

가족들과 함께 외식으로 전국 3대 냉면으로 유명한 박군자 진주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허영만님 만화 '식객'에도 나온 맛집이라고해서 갔는데요,

과연 진짜 그정도로 맛집인지 여러분께 솔직후기 남겨드리겠습니다.

생활의달인 10대가 선정한 맛집을 비롯하여

맛있는녀석들, 식객, 스타킹, 좋은아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매장내에 현수막까지 걸어놨더라구요.

저희가족들은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이 땡겨서

비빔냉면 4인분에 육전보다 양념돼지갈비로 주문했는데,

1층에선 고기굽질 못한다고해서,

2층 고기불판이 있는매장으로 올라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럴거면 저 대왕갈비 메뉴판은 치워버리는게 맞지 않나싶네요..)

2층에 올라가니 다른메뉴판이 또 있더라구요,

스시도 팔고 갈비도 팔고, 너무 중구난방해서 어떤게 메인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처음 주문하려했던 양념돼지갈비3인분과 비빔냉면 4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고기가 나왔구요,

솔직히 고기 질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불이 너무약해서 숯불좀 넣어달라고 했는데,

사장님 같은분이 나오셔서 원래 양념고기는 약불에 굽는거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걸 몰라서 그랬겠나..?)

저희도 그정도는 알지만, 약해도 너무 약해서 저희가 직접 환풍기로 빨아드리고 뭐하고해도

도대체가 세지지가 않길래 불좀 넣어달라고 다시 말하니 알았다고만 해놓고

캄캄 무소식이더라구요... (짜증 이빠이...)

(식당 직원분들은 저희 환풍기로 빨고 뭐해도 나몰라라... 짜증 추가요..!)

약간 화난 상태에서 한 번 더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숯덩이 3개 마지못해 넣어주더라구요.

넣은 새 숯덩이가 그마저도 별로 세지도 않았습니다..

(참고로 엄청 한가한 시간에 가서 손님도 저희 말고 딱 1팀 더 있었는데, 고기 따위는 구워주지 않습니다,

그게 원래 여기 스타일이라면 이해하지만, 그외에 불달구는것도 셀프, 벨 누르고 불러도 잘 오지도 않고 하..)

쩝..

그렇게 고기랑 끙끙 씨름하다보니

그 유명하다는 전국 3대냉면

진주냉면이 나왔습니다.

고명이 육전을 비롯하여 많은것들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냉면 옆에있는 육수는 해물육수를 따로 준비해주더라구요,

근데 맛은 그닥...

차갑게 줘서 그런가 시원하긴한대 계속 손이가는 맛이 아니더라구요,

음식 잘 안가리는편인데 제 입맛에는 잘 안맞았습니다.

어쨌든 열심히 비벼서 고명으로 들어있는 육전과 함께 먹어봤는데요,

결론부터 내리자면 그냥 평범한 냉면 맛입니다.

고명이 이것저것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는 있었지만,

거기까집니다.

면이 굵고, 양념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강한 양념맛 때문에 다른 재료들의 맛을 잘 살리지 못한것 같습니다.

여기에 양념돼지갈비도 한 점 올려서 먹으니 일반 육쌈냉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전국 3대냉면인지..?

심지어 고기 다먹고 다시 또 구우려니 불이 도대체 안살아나더라구요...

아무리 양념고기라지만 너무 안익네요..

신경써주는척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최악이라고까지도 안했는데,

고기는 고기대로, 불은 불대로, 서비스는 서비스대로, 엄청 한가한대 고기는 잘라주지도 않고,

하... 돈내고 먹기 진짜 ㅈㄴ아까운 최악의 식당이었습니다.

계속 이러니 먹는재미도 없고, 김새어버려서 진짜 최악중에 최악이네요

저희 뿐만아니라 새로 들어온 다른테이블 손님들도 모두 저희와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악.순.환)

박군자 진주냉면 수원본점 위치 및 전화번호입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드실바엔 그냥 동네 김밥지옥가서 먹는게 훨씬더 나을듯해요.

진짜 어느하나 빠짐없이 별로였고,

줄서서 먹기에는 시간 아깝, 돈 아까운 곳입니다.

굳이가서 드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메스컴 너무 믿지 않으시는게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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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