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치J입니다. 오랜만에 20대때 한창 놀던 홍대에 볼일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이랑 놀기위해 밤에만 방문했던 장소인데, 그때는 뭐가 그리 재밌고 즐거웠었는지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방문한 기념으로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돌아가려했는데, 하필 브레이크 타임이 다 걸려버려서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는 맛집을 찾다가, 홍대 바로 옆 합정역 부근에 '최강금 돈까스'라는 돈까스 맛집이 있어서 방문했는데요, 방문후기보면 호평이 정말 많아서 기대되는 집입니다. 여러분께 먹고온 후기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웨이팅 1시간..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대기중이었습니다. 명단에 이름/인원수/메뉴를 선택해서 기다려야 했구요, 주변에 주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소음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서 그런지 웨이팅장소 곳곳에 소음나지 않게 주의문구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 이용할 수 있게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앞에는 약 6팀정도가 대기중이었구요, 매장 자체가 협소한 매장이다보니 생각보다 웨이팅 시간이 길었습니다. 점심시간 놓치고 브레이크타임 안걸리는 곳 찾아서 방문했는데, 이러다 저녁 먹게 생겼더라구요..ㅠㅠ
최강금돈까스 메뉴
최강금돈까스 메뉴는 크게 3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지방이 포함된 '등심돈까스', 지방이 거의없는 '안심돈까스', 등심의 윗부분으로 소량만 나오는 '상등심돈까스'로 구성되어 있구요, 여기에 사이드 메뉴인 '드라이커리', 외에 각종 주류 및 음료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랑 아내는 웨이팅 할 때 등심2개, 드라이커리 1개로 적었다가, 아내는 한정판 메뉴+점심시간이 지났을 때라 이미 매진되었다고 생각했던 '상등심'을 다른분들이 작성하는거보고 먹어보고 싶어서 바꿔 적으려고하니, 이미 메뉴 작성했으면 메뉴변경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아직 웨이팅중인데 그렇게 딱잘라 안된다고하니 실망감이 좀 컸습니다. 그냥 먹지말고 갈까 고민했던 시점도 이 시점인데 이미 웨이팅 20분정도 할 때라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 기다렸네요..;; 혹시나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맛있게 먹는법!
다시 돌아와서 메뉴 기다리는 찰나 메뉴판 뒷편을 살펴보니 '최강금 돈까스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있더라구요, 등심/상등심은 지리산 함초소금 + 생들기름을 섞어서 찍어먹으면 맛있고, 안심은 지방이 없다보니 안심 중앙에 생들기름을 뿌려서 소금에 찍어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외에 돈까스소스랑 겨자랑 섞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하니 각자 취향에 따라 드시면 될 것 같네요! 갠취존중!
오픈형 키친
돈까스는 오픈형 키친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바로 앞에서 셰프님들께서 그 자리에서 튀겨주시는데요, 뭔가 돈까스를 눈 앞에서 튀겨주는걸 보고있으니, 고급스시집 오마카세처럼 즉석에서 튀겨서 바로바로 컷팅하고, 손님들에게 서빙해주니 제대로 접대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돈까스를 먹는게 아닌 질좋은 스테이크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등심돈까스!
드디어 주문한 등심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구성을 살펴보면 다소 미흡해보이는 느낌도 들죠? 메인인 등심돈까스, 복분자 마요가 듬뿍 뿌려진 양배추 샐러드, 겨자 끝입니다. 사실 등심돈까스 첫인상은 깔끔해보이긴 하지만 양도 적고, 제가 생각했던 돈까스 비쥬얼도 아니고해서.. 내가 이걸 먹고자 1시간을 기다렸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점심 모두 거르고 굉장히 예민했던터라 맛도 맛이지만 일단 주문전부터 상등심 못고른 약간의 빡침과 양에서 다소 아쉽다보니 더 예민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맛있으면 다 용서되니까...
지리산 밥 & 된장국
돈까스에 이어서 지리산 쌀 및 지리산 된장으로 만든 밥과 된장국이 나왔어요. 돈까스부터해서 지리산 흑돼지, 지리산 복분자 전부 지리산에서 가져온 재료들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밥은 고슬고슬하게 맛있게 잘 지어졌구요, 국은 그냥 먹으면 조금 싱겁습니다. 된장이 아래 깔려있어서 충분히 저어주고 드셔야 간도 잘맞고 담백하니 맛이 좋습니다.
육즙폭발 등심!
그럼 등심돈까스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앞서 알려준 함초소금+생들기름은 섞은 소금장에 매콤한 겨자를 살짝 올려서 먹어봤는데요..!
으아니?! 뭐지 이 돈까스는..!
기름끼 쫙 빼서 느끼함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바삭바삭한 튀김옷 안쪽으로 등심의 육질이 이렇게 부드러울수 있나요?! 부드럽다 못해 골고루낀 지방 때문에 입안에서 육즙이 펑펑터집니다! 여기에 고소한 생들기름의 풍미가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고, 향도 좋은 함초소금이 간까지 제대로 잡아주니 진짜 돈까스 한 점 먹는순간 앞서 기분 나빴던건 싹 사라졌습니다.
또한 여기에 겨자를 살짝 올려서 먹으니 겨자의 톡쏘는 감칠맛까지 더해지니 그냥 일반 평범한 돈까스가 아니라 고급 스테이크 요리를 먹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맛없으면 돈까스 소스 찍어서 소스맛으로 먹는편인데, 최강금돈까스는 돈까스 자체가 맛있어서 소금과 들기름만으로도 돈까스의 참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복분자 마요 샐러드!
먹다가 약간 텁텁하다고 느낄땐, 달짝지근한 복분자 마요 소스가 올려진 양배추 샐러드 한 젓가락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집니다. 확실히 샐러드 소스가 맛있어서 그런지 돈까스와 밸런스도 상당히 잘 맞아서 돈까스 한 입 먹고, 샐러드 한 입 먹으면 서로 다른 식감과 맛의 조화가 상당히 좋습니다.
장아찌!
샐러드외에도 양파를 비롯해서 무, 나물로 만든 장아찌도 함께 있으니 돈까스와 곁들여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전 아무리 맛있는 돈까스라도 단무지나 장아찌 없으면 잘 못먹는 편인데, 장아찌가 짜지않고 감칠맛이 가미되어서 맛있었네요!
드라이커리!
등심돈까스 외에도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드라이커리입니다. 드라이커리는 전혀 묽지 않구요, 밥 위에 살짝 올려서만 먹어도 커리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수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고수향+커리향이 적절하게 어울어져서 이국적이면서 돈까스와 먹어도 조화가 좋았습니다.
둘이서 하나만 주문해도 양이 적당해서 밥 한 공기 그냥 뚝딱했습니다. 밥은 추가 필요시 직원분들에게 요청하면 무료리필 해드립니다.
안심돈까스!
사실 등심만 먹어도 속이 생각보다 금방 든든해졌어요, 보기엔 양이 적어보여도 등심의 굵기도 상당하고 밥에 커리까지 함께 먹으니 포만감이 오긴왔지만, 오랜만에 합정/홍대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안심돈까스 추가'로해서 추가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약 10분 넘게 걸려서 등심 먹는 중간에 주문했구요, 등심과 다르게 안심은 지방층이 없다보니 육안으로만봐도 고깃덩어리인게 보여졌어요! 등심도 맛있는데 안심은 또 어떻게 맛있을지 내심 기대되었습니다.
생들기름 톡톡!
앞서 맛있게 먹는방법처럼 먹음직스럽게 익혀진 안심돈까스 위로 생들기름을 한 방울씩 톡톡뿌려주고, 함초소금을 따로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해서 저도 안심돈까스위로 뿌려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이 많이낀 등심은 자체가 부드러우니까 소금장으로해서 먹고, 안심은 지방이 없다보니 안심 고기자체에 기름을 뿌려서 보다 부드럽게 먹기위한 것 같았습니다.
오..! 확실히 등심에 비해 안심은 씹는 식감이 더 살아있었구요, 등심에 비해 부드러움은 덜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안심의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심에 바깥부분에 비해 안쪽은 상대적으로 더 부드러웠구요, 다만 앞서 먹은 등심의 부드러움보단 조금은 퍽퍽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위에 차이라 어쩔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안심보단 부드러운 등심에 1표 더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사 잠깐! 등심이 이렇게 맛있는데.. 상등심은 얼마나 더 부드러울지 아쉬운 마음에 새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추후에 재방하게 된다면 그땐 주저말고 상등심부터 주문해 먹어봐야겠습니다!
복분자 요거트!
돈까스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마지막으로 후식! 복분자 요거트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튀김만 먹다보니 입이 기름지고 속이 텁텁할 수도 있어서 마무리로 새콤한 복분자 요거트가 입과 속을 깔끔하게 쓸고내려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무리까지 확실한 최강금 돈까스! 웨이팅이 길어서 사실 중간에 다른곳가서 먹을까 생각을 수십번했지만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을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합정역 주변에서 맛있는 돈까스 찾고 계시다면 '최강금 돈까스' 추천드립니다!
최강금 돈까스 전화번호 및 위치입니다
- 영업시간 -
11:30 ~ 21:00
(월~금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주말 브레이크타임 X)
- 주차 -
주변 노상 주차장 자리 많이 있음
본 내용은 제 돈주고 사먹은 솔직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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